두 번째 길 : 동굴의 길

세계유산축전 '불의 숨길'은 거문오름에서 시작된 용암의 흐름을 따라 개발된 트레킹 코스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숨은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길입니다.

세계유산 지구 보호를 위해 화기류, 음식물, 칼종류, 등산스틱, 주류, 담배류, 셀카봉 반입을 금지합니다. 입장 시, 소지품 검사 진행 및 통제에 협조 바라며, 미 협조에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불의 숨길을 걸을 땐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긴바지와 등산화 착장으로 풀과 뱀, 해충에 대비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길 : 동굴의 길

  • 시작지점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산 74
  • 종료지점

    : 만장굴 매표소(구좌읍 김녕리 산45)
  • 구간거리

    : 약 8.9km
  • 소요시간

    : 3시간 30분 - 4시간
  • 난이도

    : ★★★☆☆

용암동굴의 겉과 속을 잇달아 만나는 길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용암지형은 용암교다.

북오름굴과 웃산전굴 사이에 있는 용암교는 지상에 노출돼 있는데다 다리 형태가 뚜렷하고 웅장해 압권이다. 이어 용암류가 함몰하면서 생긴 커다란 천장창을 가진 대림굴을 지나면 만장굴 3입구가 나오는데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데다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아찔한 느낌이 든다.

용암지대에 수풀이 우거진 곶자왈에서는 투물러스, 용암궤 등 용암이 만든 지형과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무를 베어내 숯을 굽던 숯가마, 숯 제조용으로 수난을 당한 나무들도 볼 수 있다. 만장굴에 가까워지면서 고사리들이 손짓하며, 방사탑과 동백나무가 시선을 끈다. 구간 길이는 약 8.9㎞다.


  • 인원제한

    :
    - 09:00부터 30분 단위로 입장 (30분 당 20명 제한)
    ※ 9:00 / 9:30 / 10:00 / 10:30 / 11:00 / 11:30 / 13:00 / 13:30 / 14:00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특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 대응, 참가자 안전 및 자연유산 보호 등의 이유로,부득이 소수 인원으로 제한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 예약시스템은 해당 일자 및 시간에 20명 정원이 마감되면 자동으로 닫히게 됩니다. 예약 진행중 닫힐수도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본 예약시스템 완료 시 "응답이 제출되었습니다 혹은 답변이 제출되었습니다" 문구가 출력됩니다. 위 문구가 출력되면 정상적으로 예약이 완료됩니다.
    ※ 문의전화 : 불의 숨길 예약문의 070-4164-4873 (평일 09:00 ~ 18:00, 토일 휴무)
  • 셔틀버스 운행 시간
    • 기간

      : 2020년 9월 6일(일) ~ 20일(일) (매주 화요일 휴무)
    • 총 일수

      : 11일
    • 총 대수

      : 4대
    • 요금

      : 무료탑승
    • 1구간 유산센터 ~ 2구간 한울랜드 / 왕복 1시간

    운행경로 : 유산센터 → 선인동 → 웃산전굴 → 한울랜드 → 웃산전굴 → 선인동 → 유산센터
    유산센터 선인동 웃산전굴 한울랜드 웃산전굴 선인동 유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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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구간 한울랜드 ~ 3구간 월정리 / 왕복 50분

    운행경로 : 한울랜드 → 덕천리 → 만장굴 → 월정리 → 만장굴 → 덕천리 → 한울랜드
    한울랜드 덕천리 만장굴 월정리 만장굴 덕천리 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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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하차장 주소


      - 유산센터 승하차장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5-110
      - 선인동 버스정류장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2092-1
      - 웃산전굴 갓길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산 82-3
      - 한울랜드 입구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산 62-2
      - 덕천리 정류장 :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233
      - 만장굴 대형주차장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산 41-14
      - 밭담테마공원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1400-14
      ※ 매주 화요일은 '우리 자연 쉼의 날'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 행사장 주변에 주차장과 대중교통이 부족하여 가급적이면 축전 셔틀버스를 이용바랍니다.
      ※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취로 셔틀버스 탑승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및 출입자 명단‘을 요청드립니다. 현장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측정되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탑승이 제한되오니 이 점 양해바랍니다.
  • 포인트 스팟
  • 용암교(Lava Bridge)


    용암교는 동굴 내부의 상층이나 중간층에 마치 다리를 놓은 것처럼 용암의 윗부분이 양쪽 벽을 가로질러 남아있는 구조를 말한다. 용암교는 여러 층으로 발달한 동굴 통로의 일부분이 무너지면서 동굴 천장이 교량 형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동굴 바닥이 부분적으로 함몰되면서 용암교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구조는 만장굴, 웃산전굴, 대림굴 등에서 볼 수 있다. 북오름굴과 웃산전굴 사이에 용암동굴이 무너져 내려 생긴 붕괴도랑 구간에 있는 용암교는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다리 형태가 뚜렷하고 웅장해 눈여겨 볼만하다. 이곳에서는 용암이 흐르면서 동굴 벽면에 남긴 줄무늬 모양의 용암유선도 감상할 수 있다.
  • 북오름굴(Bukoreumgul lava tube)


    북오름굴은 웃산전굴과 연결되어 있던 동굴이었으나 통로가 무너져 단절되면서 분리됐다. 북오름굴 입구와 웃산전굴 하류 사이에 동굴이 붕괴되면서 만들어진 붕괴도랑이 이를 증명한다. 계곡에는 용암이 흐르면서 줄무늬 모양으로 새긴 유선구조가 동굴의 벽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동굴의 천장, 벽, 바닥 등이 대부분 무너지거나 함몰돼 원래의 모습이 많이 파괴된 상태다. 대부분의 용암동굴 입구는 천장의 일부가 무너져 둥그런 천장에 창을 낸 것 같은 천장창 형태의 구조인데 북오름굴 입구는 연결된 붕괴도랑에 돔 형태로 되어 있다.
  • 북오름못(Bukoreum Wetland)


    북오름 근처에 물이 괴어 있어 북오름못으로 불린다. 이 지역에 있는 못들은 용암 위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졌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파호이호이 용암이 경사가 낮은 쪽으로 흐르다가 여기저기에 평평하고 오목한 불투수층을 형성했다. 북오름못도 이러한 이유로 생겨났다. 거문오름 하류 쪽에는 이러한 형태의 못이 곳곳에 있는데 이 지질지형을 제주어로 ‘빌레’라고 한다. 이들 못은 예전에 중산간 마을 주민과 가축 등에 마실 물로 쓰였으며 현재 야생 동식물에게 중요한 서식처가 되고 있다.
  • 북오름과 주체오름(Bukoreum and Jucheoreum)


    거문오름 분석구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는 자연 경사를 따라 북북동 방향으로 흐르다 북오름과 주체오름 사이를 지나면서 북오름굴을 만들었다. 어느 오름이 먼저 생겨났을까? 전문가들은 거문오름이 나중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대의 지질을 조사한 결과 거문오름 용암류 바로 아래 고토양이 있고, 고토양 아래 북오름과 주체오름의 화산분출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탐방로를 걷다 살짝 올려다보면 북오름은 잘 보이지만 주체오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가 중장비를 동원해 주체오름의 화산송이를 오랜 기간 대량으로 반출하는 바람에 높이가 낮아져 오름 형체가 희미해져서다.
  • 대림굴(Daerimgul lava tube)


    대림굴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거문오름과 만장굴 제3입구 사이에 위치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연장선상에 있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굴이다. 용암류가 함몰하면서 생긴 천장창 모양의 수직 입구가 2개 있다. 1입구는 지름 10∼14m, 높이 8m이고 2입구는 지름 4∼5m, 높이 8m다. 막창은 북오름굴과 마찬가지로 용암으로 완전히 막혀 있다. 동굴 내부에는 밧줄 모양의 용암을 비롯해 용암제방, 동굴 속 동굴 등이 관찰되며 동굴산호와 용암종유석, 용암종유관 등이 발달해 있다. 토기 파편과 동물 뼈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길이는 173m다.
  • 천장창(Window)


    일반적으로 수십∼수백 미터 길이의 용암동굴 함몰 지형을 붕괴도랑, 이보다 훨씬 좁은 지역에 국한된 함몰 지형을 함몰구라 한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분포하는 함몰 지형은 거문오름의 화산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분화구에서 가까운 상류의 동굴 구간은 강렬한 용암 활동의 영향으로 불안정하게 만들어진 동굴 천장의 상당 부분이 무너져 내려 붕괴도랑이 많이 만들어졌다. 반면에 하류 쪽은 용암이 일정하게 공급되어 안정적으로 동굴이 만들어진 덕분에 동굴 일부 구간만 무너져 함몰구를 형성했다. 붕괴도랑이나 함몰구 모두 만들어질 당시에는 모두 동굴이 무너져 생긴 것이어서 형성과정은 같다. 함몰구 역시 붕괴도랑과 마찬가지로 지하수가 스며드는 숨골이자 식생이 풍부한 곳이다. 만장굴 3입구 상류에는 너비 30m, 깊이 5m가 넘는 대형 함몰구가 있다. 이 함몰구도 동굴이 무너져 생긴 것으로 만장굴과 연결된 동굴이 붕괴되면서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 만장굴 3입구(Manjanggul lava tube Entrance 3


    만장굴 3입구는 용암동굴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커다란 천장창이다. 지표에서 붕괴한 암석들이 널려있는 바닥까지 높이가 18m이며, 내부가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실제보다 더 아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동굴 연구자들도 암벽등반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3입구는 현재 관람객 출입구인 2입구에서 상류 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있는데 추락 위험이 커서 사방을 철책으로 막아 출입을 막고 있다.
  • 투물러스(Tumulus)


    투물러스는 파호이호이 용암지대의 가장 두드러진 지형의 하나로, 쪼개진 암석들이 작은 돔 모양의 언덕을 형성한 곳을 말한다. 이미 굳은 용암의 표면 아래로 고온의 용암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부 압력이 지반을 들어 올려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용암에 많은 균열이 발생해 잘 구워진 빵 껍질 모양의 절리가 생겨난다. 곶자왈 지대에 투물러스가 많이 발달하는데 투수성이 좋아 지하수 함양에 상당한 역할을 한다. 2-2구간은 숲이 우거진 곳에 투물러스와 빌레, 함몰구, 궤 등이 곳곳에 있어 전형적인 곶자왈이라 할 수 있다.
  • 판근(Buttress root)


    지표에 돌무더기가 많고 흙이 거의 없는 곶자왈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대부분 땅속으로 뿌리를 뻗을 수 없는 까닭에 뿌리가 겉으로 드러나 있다. 이들 뿌리가 마치 널빤지를 세워놓은 것처럼 생겨서 판근이라고 한다. 투물러스처럼 바위가 많은 곳에서 보이는 판근은 바위를 얼기설기 휘감아 바위와 한 몸인 것처럼 보인다. 제주 사람들은 이를 보고 ‘낭(나무)은 돌에 의지하고, 돌은 낭에 의지한다’고 한다. 판근은 세찬 바람과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무의 전략이다.
    (※참고: 해설 포인트인 투물러스가 있는 곳에 판근이 잘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수령이 오래된 종가시나무가 자라고 있음)
  • 곶자왈(Gotjawal)


    곶자왈은 가시덤불과 나무들이 뒤섞여 있는 ‘곶’, 토심이 얕은 황무지인 ‘자왈’이란 제주어를 결합해 만든 말이다. 용암류와 크고 작은 암석 등으로 이뤄진 지질에 이끼류와 양치류, 나무와 가시덤불 등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생을 형성했다. 곶자왈에는 용암동굴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숨골과 궤, 절리 등 투수층이 잘 발달해 있다. 이런 투수층을 통해 빗물의 대부분이 지하로 스며들어 제주인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만들어진다. 또한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기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라고 한다. 곶자왈은 제주도 전체면적의 6.1%에 불과하나 전체 식생의 46%를 차지한다.
  • 숨골(Soomgol)


    숨골은 곶자왈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곶자왈을 연중 살아 숨 쉬게 하기 때문이다. 숨골은 용암 활동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쪼개져서 생긴 틈이다. 곶자왈이 습도가 높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까닭은 땅속 깊은 곳까지 연결된 수많은 숨골이 수증기를 내뿜어 습기와 열기를 조절하는 덕분이다. 곶자왈에 건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숨골은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해 제주인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든다. 또한 연중 섭씨 16∼18도의 온도를 유지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 숲의 천이(Transition of forest)


    숲은 햇빛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의 영향으로 서서히 모습을 바꾼다. 이것을 ‘천이’라고 한다. ‘천이’란 옮긴다는 뜻이다. 숲의 천이는 식물이 전혀 살지 않는 불모지에 지의류나 1∼2년생 초본류가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그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년생 초본류, 관목, 양지성 교목류 순으로 등장하고 마침내 내음성이 강한 교목류가 숲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만장굴 일대에 군락을 이뤄 자라는 종가시나무는 참나무의 한 종류로, 숲의 천이과정으로 보자면 극상림의 이전 단계에서 자라는 나무에 속한다. 양수인 곰솔이나 예덕나무 등에서 현재처럼 음수인 참나무로 바뀌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나무들로 변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극상림은 생태계가 기후조건에 알맞게 안정화된 숲의 마지막 단계다.
    (※2-2코스 중 투물러스가 있는 구간 일대에 형성된 종가시나무 군락지)
  • 맹아림(Sprout forest)


    나무가 우거진 곶자왈을 걷다보면 여러 개의 줄기를 가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줄기가 하나여야 할 큰키나무(교목)와 중간키나무(소교목)들이 왜 여러 개의 줄기를 뻗어 자라는 걸까? 오래전에 사람들은 종가시나무 등 참나무는 숯을 만들려고, 팽나무 등은 목재로 쓰려고, 동백나무 등은 땔감으로 사용하려고, 곶자왈에서 자라는 큰 나무들을 많이 베어갔다. 밑동이 잘려 나간 나무들은 그루터기에서 새로운 가지들을 키워내 여럿의 줄기를 가진 나무로 성장하는데 이런 나무들로 이뤄진 숲을 맹아림이라고 한다. 맹아림은 벌채가 남긴 상흔이자 재생의 현장이다. 만장굴 일대의 곶자왈에도 이러한 상처를 딛고 자라는 나무들이 많다.
  • 용암궤(Lava rockshelter)


    지표면이 나지막하게 꺼진 용암궤는 표면이 살짝 굳은 상태에서 아래로 흘러가던 용암이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며 공간이 만들어져 생겨난다. 작은 용암동굴의 천장이 무너져서 형성되기도 한다. 때로는 오소리가 판 굴처럼 보일 정도로 작은 규모여서 대체로 큰 규모의 동굴이 무너져서 생기는 커다란 함몰구와는 다르다. 용암궤도 함몰구나 숨골처럼 지하수를 함양하고 양치식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콩짜개덩굴(Lemmaphyllum microphyllum C.Presl)


    곶자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은 상록성의 여러해살이풀로, 고사리와 같은 양치식물이다. 잎이 마치 콩을 반으로 짜개 놓은 모습을 닮아서 콩짜개덩굴이라고 부른다. 공중 습도가 높거나 주변 습도가 높은 곳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유사한 환경에서 사는 콩짜개란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초과인 콩짜개란은 꽃이 피지만 콩짜개덩굴은 꽃이 피지 않고 연중 푸른 잎만 볼 수 있다. 잎은 영양잎과 포자잎 두 가지가 있다. 둥근 잎은 광합성을 하는 영양잎, 긴 타원형의 잎은 자손을 만드는 포자잎(생식잎)이다.
  • 숯가마터(Charcoal kiln)


    숯을 굽는 가마를 제주 사람들은 숫굴 또는 숫구뎅이라고 한다. 오래전 연료가 귀하던 시절에 주민들은 겨울철 난방을 하거나 내다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자 나무가 많은 곶자왈에 아예 숫굴을 만들어 숯을 구웠다. 일반적으로 제주의 숯가마는 바닥을 다진 다음에 현무암을 쌓아 올려 아치형으로 만든다. 가마 안쪽과 천장에는 흙을 발라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한다. 가마 뒤쪽에는 연기가 빠져나가는 조그만 숨구멍(통풍구)이 나 있다. 숯을 굽는 용도로 사용하는 나무는 목질이 단단하고 치밀한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서어나무 등이 있다.
  • 방사탑(Bagsatap)


    방사탑은 마을의 허한 방향에 세우면 나쁜 기운이나 액운이 마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민간 신앙에 바탕을 두고 쌓아 올린 돌탑이다. 마을의 안녕을 비롯해 전염병이나 화재 예방, 해상의 안전과 자손의 무탈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이 돌탑은 원래 방사탑이라고 하지 않고 ‘거욱대’, ‘거왁‘, ’극대‘, ‘가마귀’ 등으로 불렸다. 탑의 윗부분이 봉긋 솟아오른 것은 양(陽)으로 남성을 상징하고, 살짝 패인 것은 음(陰)으로 여성을 상징한다. 방사탑을 쌓아 올릴 때는 속에 밥주걱이나 솥을 묻은 뒤 그 위에 사람의 키보다 높게 돌탑을 쌓는다. 밥주걱을 묻는 이유는 솥의 밥을 긁어 담듯이 외부의 재물을 마을 안으로 담아 들이라는 뜻이고, 솥을 묻는 것은 솥이 무서운 불에도 끄떡없으므로 마을의 재난을 막아달라는 뜻이다.
  • 고사리(Bracken)


    우리가 묵나물로 즐겨먹는 고사리는 제주도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치식물이다. 같은 고사리지만 넓은 초원에서 햇볕을 많이 받아 가늘고 짧게 자란 것을 벳(볕)고사리, 가시덤불이나 억새밭 등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그늘에서 자란 것을 자왈고사리로 구분해 부른다. 줄기가 길고 두꺼우며 흑갈색을 띠는 자왈고사리는 벳고사리보다 통통하고 촉촉해 맛이 더 좋다. 시기적으로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 무렵에 꺾은 고사리를 최고로 친다. ‘고사리는 아홉 성제(형제)’란 제주 속담이 있다. 봄에 돋아나는 고사리의 줄기가 같은 곳에서 꺾어도 꺾어도 새싹이 계속 돋아나 아홉 번이나 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속담에는 고사리의 끈질긴 생명력과 번식력을 본받아 자손이 번성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이 들어있다.
  • 동백나무(Common Camellia)


    추운 겨울에 꽃이 피는 나무라 하여 동백나무라 한다. 제주 사람들은 ‘동박낭’ 또는 ‘돔박낭’이라고 한다. 동백꽃은 1월 무렵이 한창인데 노란 꽃술을 품은 붉은 꽃잎에 하얀 눈까지 내려 앉으면 더없이 환상적이다. 동백나무는 곤충이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 꽃이 펴서 벌이나 나비가 아닌 동박새에 의지해 꽃가루받이를 한다.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지 않고 덩어리째로 툭툭 떨어져서 처연한 느낌을 준다. 제주도에서는 이를 불길하게 여겨 꺼리기도 한다. 씨앗에서 뽑은 동백기름은 냄새가 나지 않고 잘 마르지도 않아 예전 여인네들이 머릿기름으로 애용했다. 요즘은 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 구간 내 주요 프로그램 운영 정보
  • 프로그램 소개 위치 운영 시간
    나는 세계자연유산 지킴이! 불의 숨길을 걸으며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줍는 환경 캠페인.각 코스 시작점에서 '세계자연유산 지킴이' 인증샷 찍고 출발, 종점에서 주워온 쓰레기 버리며 인증샷. 인증샷을 보여주면 각 구간 종점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용암길, 동굴길, 새 생명길 각 구간 시작점과 종점 불의 숨길
    운영 기간 내내
    과학교실(화산폭발실험) 고무찰흙과 소다 물비누 등을 이용해 직접 화산 모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고 소다 물비누, 식초, 빨간물감 이용 한울랜드 6, 12, 13, 19, 20일 운영
    제주어 숨길을 걷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제주어 배워보기. 외세와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만들어 낸 제주인들의 속담을 원어로 배워 보는 시간 북오름습지 농로길 불의 숨길
    운영 기간 내내
    누걘고, 색소포니스트 레옹 제주가 자랑하는 섹소포니스트 레옹이 숲속에서 들려주는 색소폰 연주. 투물러스-행원리 숲길 7, 12, 14, 19일
    11:30~13:30
    일 4회 15분 공연
    책방정원과 색칠엽서 동굴길 종점, 만장굴 숨터에 작은 책방이 열렸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면서 책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불의 숨길을 담은 그림엽서에 직접 색칠해서 가져가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구간 종점 (만장굴 숨터) 불의 숨길
    운영 기간 내내
  • 숨터 먹거리
  • 2020 세계유산축전 ‘불의 숨길’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동안에는 지역민이 운영하는 카페 및 식당을 이용해 주세요.
    불의 숨길 위에 위치한 숨터에서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서 준비한 먹거리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구간 먹거리 비고
    2구간 중간 숨터 : (구)한울랜드 ‘행원리’ 부녀회의 정성을 담은 간식거리: 제주 빙떡과 감귤주 현장 판매
    2구간 종점 숨터 : 만장굴 김녕리 부녀회 '김녕 해녀 삼춘의 손맛이 담긴 도시락'  사전예약 판매
    도시락 메뉴보기 ※세계자연유산마을 도시락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서만 제공됩니다.
    ※현장 판매되는 간식거리는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합니다.
    ※위 내용은 주최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세계유산축전 주변 식당
  • 2020 세계유산축전 ‘불의 숨길’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동안에는 지역민이 운영하는 카페 및 식당을 이용해 주세요.
    상호명 주소 및 연락처 주요메뉴 할인혜택
    도민상회 월정점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길 32-3 / 064-782-3337 흑돼지근고기, 제주갈매기살, 흑돼지 김치찌개 -
    성산흑돼지두루치기 행원점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5길 35-3 / 064-784-5004 흑돼지 삼합두루치기, 흑돼지두루치기, 몸국 -
    ※ 본 축전과 관련하여 홈페이지 및 프로그램북 내 정보 삽입을 사전 허락한 업소에 한해서 표기되었습니다.
  • 세계유산축전 주변 숙소
  • 상호명 주소 및 연락처 가격 할인혜택
    큰들황토펜션 제주시 구좌읍 덕천동길 58 - -
    마니펜션행원점 제주시 구좌읍 덕평로 525 / 1566-7124 비수기 주말 12만원) -
    제주오션뷰펜션(1차)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450-15 / 064-782-9464 45,000원-22만원 -
    달리펜션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1길 32-1 / 010-8314-1321 1인객실(5만원), 2인객실(75,000-8만원) -
    한모살펜션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길 36 / 010-4009-5827 10만원(4인, 평일), 12만원(4인, 주말) -
    월정인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길 26-4 / 010-2848-8426 16만원(4인) -
    풍차펜션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3길 52 / 064-783-8187 5-7만원(2인) -
    디어노이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175-36 / 010-2736-7431 9-14만원(주중-주말) -
    오션뷰 3차게스트하우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2334 / 0503-5052-2180 5만원(2인), 9만원(4인) -
    제주그래펜션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165-2 / 010-7793-6623 8-10만원(2인) -
    사랑각 3433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450-5 / 010-9067-5911 4만원(1인), 4만원(2인) -
    제주독채올레하우스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450-23 / 064-783-1152 15-25만원 -
    숲속에향기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335 낭펜션 / 010-2311-3314 12-24만원 10% 할인
    제주오션뷰펜션(2차)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274-1 / 010-5389-8231 45,000원-22만원 -
    별을담은 바람아래 펜션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175 / 064-784-9611 89,000-27만원 10% 할인
    ※ 본 축전과 관련하여 홈페이지 및 프로그램북 내 정보 삽입을 사전 허락한 업소에 한해서 표기되었습니다.